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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마니타스학과 백광제 학우, “항상 새로운 관심·도전 지속해야”

2021-07-14조회수 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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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센터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백광제 학우(의학 교수), “항상 새로운 관심과 도전 지속해야” 

     

-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어린 시절 생각...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에 입학

- 죽음은 삶을 발전시키고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죽음 교육지도자'로 봉사


젊은 시절 항상 새로운 관심을 갖고 여러 도전을 해왔다는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백광제 교수, 그는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재학생이다.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어린 시절 생각...경희사이버대 후마니타스 입학
죽음은 삶을 발전시키고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은퇴 후에도 지속적으로 '죽음 교육지도자'로 봉사

현재 응급의학과 교수로서 흉부외과까지 2개의 임상과의 전문의며, 대학응급의학회 법제이사, 감사, 부회장을 거쳐 대한응급의학회 학회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과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여 스쿠버다이빙 강사 트레이너, 헬스 트레이너, 궁궐문화원의 문화유산해설사 등 항상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백광제 학우를 만나 그간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도전적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백광제 학우님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젊을 때부터 항상 새로운 관심으로 여러 도전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정년을 1년 앞두고,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응급의학과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 백광제라고 합니다. 의료적으로는 응급의학과와 흉부외과 2개 임상과의 전문의입니다. 학문적으로는 대한응급의학회 법제이사, 감사, 부회장을 거쳐서 3년 전까지는 대한응급의학회 학회장을 지냈습니다.

 
개인적 취미로는 속도감을 좋아해서 바이크(할리데이비슨) 라이더로써 전국을 달리기도 했고, 한때는 미국 고속도로를 질주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운동을 즐기는데요. 스쿠버다이빙 강사 트레이너이기도 하고, 헬스 트레이너(생활체육지도자)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다양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좋아합니다.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도 참 좋아하는데요. 오래전부터 역사와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교육을 받고 공부를 해서 현재 궁궐문화원의 문화유산해설사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영역일 텐데요. 오랫동안 환자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삶과 죽음’ 과정의 모든 것을 거스를 수 없기에, 죽음을 앞둔 분들의 영적 치유와 배려를 위해서 호스피스를 공부했습니다. 최근에는 죽음학 과정도 공부해서 지금은 죽음 교육지도자이기도 합니다.  
 
학우님이 느끼시기에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가끔 유튜브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온라인 강의를 본격적으로 듣고 공부를 한 것은 경희사이버대에 등록을 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장점과 단점이 있어 보이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 강의실 강의보다 공부하는 각자의 노력이 큰 변수가 된다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온라인 강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과 중에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고 또한 여러 번 반복적으로 수강을 할 수 있어서 이해의 폭이나 깊이를 더욱 심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사이버 강의가 대학 강의로써 더욱 효과적이고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교수로서 경희사이버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앞으로 우리 대학 교육의 전개방향을 예측해보기도 하는데 실험·실습같이 특별히 대면수업이 필수적이 아닌 분야의 대학교육에서는 사이버 강의의 비중이 점차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사이버대학은 미래지향적 교육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큰 발걸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를 선택하셨나요?
 
기본적으로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어린 시절부터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인문학 그중에서도 특히 역사학이나 철학을 공부해보고 싶었으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러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인문학 공부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지난 세월 동안 제가 선택한 제 인생과 제게 맡겨진 환자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습니다.
 
젊은 시절 제게 맡겨진 수많은 환자들의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환자의 생존에 주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영원할 수는 없었죠. 수년 전부터는 회복에 실패하여 큰 후유증을 갖게 되거나, 끝내 사망하는 분들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환자들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심도 하고 생각도 많이 하던 중에 호스피스 교육을 받았고 그후 죽음학 공부를 계속해서 죽음 교육지도자도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하다 보니까 우리 삶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함이 많아지기도 했고 제가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과 고찰 없이 살아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리 경희사이버대에 후마니타스나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을 하고 등록을 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흥미가 있었던 과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후마니타스학과에서 공부하는 모든 과목이 제게는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고 공부를 할 때마다 이런 것도 모르고 살았던 지난 세월들이 너무 아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중에 하나를 꼭 이야기한다면 이번 학기에 수강했던 정혜주 교수님의 [고대인류문명탐험] 시간이 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야 문명에 대한 흥미도 원래 있었고, 특히 멕시코 치첸이쯔아 지역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에 살 때 직접 찾아갔었던 유적지이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2020년 2월 말에 칸꾼을 거쳐서 치첸이쯔아를 한 번 더 가보려고 항공권도 준비하고 숙소도 예약하는 등 모든 일정을 잡았다가 COVID-19 판데믹 사태로 인해서 여행이 취소되었기에 섭섭한 마음이 있었는데 정혜주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죽음 교육지도자를 말씀해주셨는데 죽음 교육지도자가 무엇인지 설명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항상 새로움을 발견하고 노력해서 조금씩 완성으로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각자 자신들의 삶의 완성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두 가지의 의미를 함께 보자면 죽음은 마지막으로 맞이해야 하는 가장 큰 상실의 단계이기도 하고 우리 삶의 완성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죽음을 단순한 상실적인 비극이 아닌 우리 삶 전체의 완성과 발전의 단계로 보자면 살아온 삶을 발전시키고 각자의 삶의 완성에 다가갈 수 있는 마지막 순간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삶을 완성하고 잘 마무리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오복(五福) 중에 마지막 복이 잘 죽는 복이라고도 합니다.  
 
죽음 교육지도자는 길거나 짧거나 남은 인생을 잘 살고 잘 마무리하도록 도움으로서 삶이 완성되는 순간인 죽음을 잘 맞이하게 도와드리는 일을 합니다. 특히 저는 이제 은퇴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있어서 앞으로는 돌아가시는 분들이 더욱 가치 있고 보람있게 마무리를 잘하시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수강하시는 모든 과목에 열정을 다해주시는 걸로 보이십니다. 이번 학기 수업에서 무엇을 얻어가신다고 생각하시나요?
매학기 강의마다 얻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 크고 작은 배움 속에 더욱 기쁘고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학기에도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그중에 하나를 꼭 뽑자면 저는 ‘논어맹자중용대학’ 강의에서 천명의 의미를 알게 된 것이 제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천명이 ‘종교적인 의미의 하늘이나 하나님의 뜻을 깨우치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일의 핵심가치와 올바름의 방법’ 그리고 ‘일의 전망을 모두 포함한 의미’라는 것을 공부하게 되면서 이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내가 어떤 안목으로 바라봐야 하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큰 지침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COVID-19 판데믹 상황 속에 학우님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기원 드립니다. 언젠가 이 상황이 안정된다면 가끔씩이라도 얼굴을 마주보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우리 지구상의 모든 인류들이 이번 역병에서 잘 이겨내고 다시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저는 제 자리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글=커뮤니케이션센터ㅣ기사문의 : 02-3299-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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