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콤 인증' 경희사이버대 획득

학습 콘텐츠 상호운용성 접근성 등 e러닝 국제표준

경희사이버대가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스콤(SCORM) 인증을 획득했다.

스콤은 웹 기반 학습 콘텐츠에 상호운용성, 접근성, 재사용성과 같은 포괄적인 e러닝 기능을 줄 수 있도록 여러 기반에서 도입한 표준과 규격을 모아 놓은 것으로 데이터 호환성을 높일 수 있어 e러닝 분야의 국제 기술 표준으로 꼽힌다.

스콤 인증을 받은 기관은 전 세계에 147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HP 등의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국내에서는 KT와 교육콘텐츠 제작업체인 크레듀 등이 만든 콘텐츠만이 인증을 받았다.

경희사이버대가 스콤 인증을 받은 교육과목은 증권시장론, 여행사경영론, 현대문학입문, 행정학개론, 미국사 등 5개다.

스콤이 국제 기술 표준으로 인정받은 이유는 초고속 통신망의 발달로 e러닝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초기 시장에서는 제기되지 않았던 콘텐츠의 배포, 재사용, 상호운용성 등에 대한 문제점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도 기반이 다른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스콤 인증을 받은 콘텐츠끼리는 상호 호환성이 높아져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박건우 경희사이버대 총장은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e러닝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표준화가 안 된 것이 걸림돌이었다"며 "국내 대학 최초로 스콤 인증을 받은 만큼 e러닝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6월 26일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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