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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문화영어학과 김진희 교수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출간

2018-08-21조회수 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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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센터

미국문화영어학과 김진희 교수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출간


-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이게 전부인가’에 대한 페미니즘의 대모 베티 프리단의 생애·문제의식·파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 20세기 문제적 고전 <여성의 신비> 제대로 읽기


미국문화영어학과 김진희 교수가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를 출간했다.


1963년 미국에서 출간된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는 페미니즘의 불을 지핀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된다. 20세기 석학 앨빈 토플러가 책의 영향력을 두고 “역사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했을 정도다. 출간 3년 만에 300만 부가 팔렸으며 13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오늘날까지 각 대학과 매체가 선정하는 ‘논픽션 필독서 100선’에 거의 예외 없이 포함된다. 반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위험한 책 10선’ 등의 리스트에도 빠지지 않는 ‘문제적’ 저술이기도 하다.


미국사 연구자가 쓴 베티 프리단과 그의 책을 20세기 미국의 변화 속에서 읽어나가고 있다.  


베티 프리단의 성장 배경과 지적 계보를 정리하고 『여성의 신비』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그 의의와 한계, 그리고 그 파장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이름만 친숙한 고전을, 감히 말하자면 “읽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에 고전 해설서의 전범이라 할 만하다.


모든 여성은 누군가의 딸, 연인, 아내이기에 페미니즘의 뿌리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읽기를 뛰어넘어 역사적 맥락 그리고 여성의 시각에서 배경을 짚고, 내용을 정리하고 파장을 살핀 보기 드문 안내서다.


책 속 한 줄을 소개한다.


여성을 궁극적으로 어머니이자 아내로 한정시키며 헌신적이고 순응적인 여성으로 교 육 시키는 성 지향적 교육, 행복한 주부의 이미지를 재생산해내는 여성지, 최신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여성성이 성취될 수 있다며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가 여성 스스로 여성의 신비의 논리를 내면화시켜 ‘여성의 신비’가 지속되는 데 일조했다(9쪽).


남성과 여성의 활동영역이 다르다고 하는 소위 ‘분리된 영역separate sphere’의 담론은 역사적 발전 과정의 산물이었다. 산업사회 이전 시기와 산업화 초기까지만 해도 여성은 상품생산의 전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생산영역이 가정으로부터 공장으로 대거 이동되었고 이와 함께 성 역할 분화가 보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미국에서 기혼여성의 역할이 가정 안에 한정되어야 한다는 ‘분리된 영역’의 담론이 뿌리내린 것은 19세기 중반 무렵이었다(69쪽).



저자인 김진희 교수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햄턴에서 미국사로 박사를

받았고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국문화영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프랭클린 루즈벨트》(2012)

가 있고, 역서로 존 듀이의 《자유주의와 사회적 실천》이 있다.


(글= 입학관리처 홍보팀ㅣ기사문의 : 02-3299-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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