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실패의 경험’이라도 가지는 게 낫다” 김분진 학우에게서 듣는 한국어 교육 현장 이야기

2019-05-16조회수 727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센터

[제12회 한누리 교육 현장 이야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실패의 경험’이라도 가지는 게 낫다”

김분진 학우에게서 듣는 한국어 교육 현장 이야기


- 지난 2월 16일(토) 김분진(09학번) 학우의 한국어 교육 경험을 나누며 진정한 젊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가져

- 2009년 한국어문화학과에 입학해 고창 다문화센터 한국어 강사로 활동

- 2015년 KOICA 해외 봉사단 106기로 네팔 트리부반 대학교에서
2년간 한국어 교육하며 인생의 전환기 맞이

- 현재 대학교 한국어 강사로서 64세의 나이에도 끊임없는 도전 이어가

▲한국어문화학과는 지난 2월 16일 토요일 네오르네상스관 501호에서

‘제12회 한누리 교육 현장 이야기’를 개최했다.


한국어문화학과는 지난 2월 16일 토요일 네오르네상스관 501호에서 “한국어 교사 김분진-다문화센터, KOICA, 대학 한국어 강사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제12회 한누리 교육 현장 이야기’를 개최했다.


‘한누리 교육 현장 이야기’는 전 세계 교육 현장에 나가 있는 졸업생 선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소중히 여기는 한국어문화학과가 자랑하는 행사 중 하나이다.

▲한국어문화학과가 개최한 ‘제12회 한누리 교육 현장 이야기’에서 김분진(09학번) 학우가

“다문화센터, KOICA, 대학 한국어 강사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문화센터부터 시작해 KOICA 해외 봉사단, 대학교 한국어 강사까지 다년간 곳곳에서 한국어 교육을 펼쳐온 김분진 학우(09학번)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김분진 학우의 한누리 교육 현장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음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열정적인 교육 현장 경험을 들려준 김분진 학우(09학번)는 2008년도부터 전라북도 고창군의 다문화센터에서 방문지도사로 일하면서 한국어강사로서의 제2의 인생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나이도 50세를 훌쩍 넘었지만, 과감히 용기를 내어 우리 대학 한국어문화학과에 입학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녀의 도전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진행 중이다.

2013년 한국어문화학과를 졸업하기 전까지 고창 다문화센터에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2015년에 그녀의 인생을 뒤집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만났다. KOICA 해외 봉사단 106기로 선발되어 네팔 트리부반 대학교에서 2년간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김분진 학우는 2015년 KOICA 해외 봉사단 106기로 선발되어 네팔 트리부반 대학교에서

2년간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이후 대학교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고창에 살며 한 번도 집을 떠나 살아본 적이 없었던 김분진 학우는 이 기회만큼은 꼭 잡고 싶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었다고 그때의 감정을 전했다.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네팔로 떠난 2년 동안 또 가고 싶을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며 아름다운 추억을 풀어놓았다.


특별히 학생들이 만들어 준 액자 선물을 보여주며, 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더빙 작업을 했던 추억을 나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11년에 개봉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으로,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꿈을 갖고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이다. 김분진 학우는 이 애니메이션을 트리부반 대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네팔어로 더빙하는 작업을 했고, 이렇게 탄생한 네팔어 버전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현재 네팔의 초중등학교나 각종 문화센터에서 교육용 영상으로 배포되어 상영하고 있다고 한다.

KOICA 활동이 끝난 후 현재는 전주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때 인연을 맺었던 네팔 트리부반 대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이 국내에 들어와 있어, 계속 교류하며 소중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역 내의 또 다른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 또한 밝혔다.

끝으로 후배들을 위해 “실패하면 어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실패의 경험’이라도 가지는 게 낫다. 지원하고 좀 떨어지면 어떤가? ‘면접 보는 연습’ 한 번 더 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무조건 도전하고 무조건 지원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어문화학과 고소연(16학번) 자료 제공



(글=커뮤니케이션센터ㅣ기사문의 : 02-3299-8726)

파일 첨부